검색결과559건
프로야구

'재능 아닌 노력의 결과'...김광현·추신수·로맥, 최정 향한 진심 어린 축전 [IS 포커스]

'소년 장사' 최정(37·SSG 랜더스)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동료들의 축전이 이어졌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SSG가 4-7로 지고 있던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전날(23일)까지 통산 467호 홈런을 기록하며 '국민타자'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최정이 신기록(468호)을 달성한 순간이다. 최정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사구(330개)를 기록한 타자다. 당장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상대 투수의 공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아 엿새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엘리트 코스만 밟은 것 같은 최정이지만, 그라운드에서는 누구보다 험난한 사투를 펼치며 20시즌을 버텼다.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팀 동료이자 SSG 에이스 김광현은 "너무 축하한다. 16~17년 전까지만 해도 나와 '승을 많이 하나, 홈런을 많이 치나' 이런 내기를 했었다. 벌써 KBO리그 최다 홈런을 경신했고, 이제 내 승리보다 훨씬 많은 홈런을 쳐서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팀 주장 추신수는 "한국 야구 대기록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하길 바란다. 아프지 말고, 팀 동료와 선배로서 존경받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최정이라는 선수가 이처럼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을 매일 야구를 준비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을 때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 야구 대표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도 축전을 보냈다. 5시즌(2017~2021) 동안 최정과 함께 뛴 그는 "5년 동안 대기 타석에서 나의 순서를 기다리면서 최정이 앞에서 보여줬던 엄청난 활약을 지켜봤다. 그가 KBO리그 역사에 남을 타자가 될 것을 느끼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자랑스럽다. 행운을 빈다"라고 했다. 선수 시절 선배였고, 현재 단장과 선수 관계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김재현 SSG 단장은 "대기록을 달성하는 영광스러운 순간에 옆에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모든 사람들이 최정의 재능을 칭찬하지만, 그 재능보다도 지금까지 야구를 대하는 열정과 노력이 없더라면 이런 대기록은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반대 더그아웃에서 최정의 홈런을 지켜봤던 친동생 최항(롯데)은 "홈런 개수만큼 형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집에 오자마자 옥상에서 혼자 훈련하던 형의 모습이 생각난다. 그런 걸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형이 기록을 신경 쓰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대단한 기록인 것 같고, 앞으로의 기록들도 형이 하루하루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니 항상 그 자리에서 ‘최정답게’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4 22:04
프로야구

[IS 수원] '11실점' 설욕 확실하게 했다...벤자민 '8이닝 11K 1실점' 완벽투

11실점으로 처절하게 무너졌던 모습은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웨스 벤자민(31·KT 위즈)이 그에게 최악의 경험을 안겼던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벤자민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5.46에서 4.50까지 크게 떨어졌고 시즌 3승 요건도 갖췄다. 이날 투구는 말 그대로 데뷔 후 최고투였다. 8이닝도, 11탈삼진도 모두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었다.벤자민에게 한화는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기억을 안긴 상대였다. 그는 앞서 지난달 31일 대전에서 한화와 올 시즌 처음으로 마주했다. 결과는 3이닝 11실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 당시 연승가도를 달리던 한화는 물 오른 타선의 타격감을 바탕으로 벤자민을 두들겼다. 2022년 대체 외인으로 KT에 와 팀의 왼손 에이스로 자리 잡았던 그였기에 충격적인 부진이었다.다시 한화와 만난 벤자민의 모습은 이전과 180도 달랐다. 이미 조짐이 있었다. 벤자민은 한화전 패전 후 세 경기에서 모두 완벽투를 펼쳤다. 20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3실점만 내줬다. 특히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8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만 내주며 퍼펙트 게임까지 도전하는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물이 오른 상태에서 다시 한화와 만난 벤자민은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1회 요나단 페라자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그뿐이었다. 이후 범타 릴레이가 이어졌다. 한화는 페라자의 홈런 후 6회 이재원이 안타를 칠 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타선도 벤자민을 도왔다. KT는 한화 수비가 흔들리던 3회와 4회 대거 7득점을 몰아쳐 한화 선발 류현진을 무너뜨렸다.시원한 득점 지원을 받은 후에도 벤자민은 빈틈없는 투구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벤자민은 6회 이재원의 안타, 황영묵의 볼넷으로 첫 연속 출루를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이진영 상대로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난 그는 페라자에게도 약점인 낮은 코스로 슬라이더와 커터를 집중 투구해 헛스윙 삼진으로 6회를 마무리했다.효율적인 투구 수 덕에 벤자민은 7회에 이어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이어갔다. 7회를 3타자로 마친 그는 8회 역시 탈삼진 두 개를 곁들여 세 타자로 마친 그는 9회 우규민에게 남은 한 이닝을 맡기고 이날 등판을 상쾌하게 마무리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20:47
메이저리그

이정후, 12G 연속 안타 불발...볼넷·사구로 멀티 출루

12경기 연속 안타를 노린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손맛을 보지 못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는 11경기에서 멈춰섰다. 이미 '코리안 빅리거' 데뷔 시즌 최다 경기 신기록을 세운 뒤 추신수(현 SSG 랜더스)와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보유한 16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정후는 출루 행진은 이어갔다. 4구,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선 8회는 볼넷을 얻어냈다. 타율은 종전 0.289에서 0.282로 소폭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슬레이드 체코니의 2구째 체인지업에 배트를 냈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선두 타자로 나선 4회 말 첫 타석에선 체코니의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슬라이더가 발에 맞아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3으로 지고 있던 6회 3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체코니와의 3번째 승부에서 2구째 커브를 노렸지만, 우익수에게 잡혔다. 체코니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잡아당겨 오른쪽 폴 살짝 바깥쪽으로 흘러나간 뒤 매코비 만에 떨어지는 대형 파울 홈런을 쳤다. 아쉬운 결과 뒤 범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스코어 2-3이 이어진 8회 4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불펜 투수 라이언 톰슨의 볼 4개를 잘 골라내며 출루했다.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천금 같은 출루를 해냈다. 하지만 이어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타석에서 시도한 2루 도루가 애리조나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에 잡히며 아웃되고 말았다. '신성' 포수 모레노는 통산 도루저지율이 40%가 넘는 강견을 뽐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초 2점을 더 내줬고, 이어진 공격에서 1점 추격에 그치며 3-5로 패했다. 이정후의 연속 경기 안타도 제동이 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2 07:59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전 2루타' 이정후, 5G 연속 안타 행진...타율은 0.246 하락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빅리그 데뷔 2번째 2루타도 기록했다. 이정후는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를 5경기로 늘렸다. 타율은 종전 0.250에서 0.246로 소속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 초 탬파베이 선발 투수 라이언 페피오를 상대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루째 슬라이더는 파울을 쳤고,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째 타석에선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페피오가 구사한 바깥쪽(좌타자 기준) 154.7㎞/h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배트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좀처럼 나오지 않는 이정후의 헛스윙이었다. 침묵하던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5회 초 공격에서 이 경기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상대한 페피오의 몸쪽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2루타를 쳤다. 자신의 MLB 데뷔 2번째 2루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투런홈런을 치며 4-1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2사 뒤 출루로 득점 기회를 열었다. 팀 공격에 기여한 이정후는 4번째 타석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가 6회 초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었지만, 1사 2·3루에서 크리스 데벤스키를 상대로 만든 정타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아웃 당했다. 8회 초 1사 2루에서는 점수 차가 벌어져 마운드에 오른 상대 포수 벤 로트벳을 상대로 1루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6·7회 각각 3득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10-2로 앞선 9회 초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11-2 완승으로 시리즈 1차전 1-2 패전을 설욕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4 07:41
메이저리그

'첫 고비' 이정후, 12타석·3G 연속 무안타...1할 타율 추락 위기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첫 고비가 찾아왔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일 LA 다저스전 5번째 타석 이후 12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226에서 0.200까지 떨어졌다. 2할 타율 붕괴 위기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4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1회 말 첫 타석에 나섰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을 상대했고,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마 아웃됐다. 이정후는 최근 타구 속도는 빠르지만, 공을 띄우지 못해 땅볼 아웃되는 타석이 많았다. 킹과의 1회 승부에서도 타구 속도(81마일·130㎞/h)는 빠른 편이었지만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정면으로 향했다.이정후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킹의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히팅 포인트가 흔들렸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모처럼 직선타가 나왔다. 무사 1루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정타를 만들었지만, 공이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는 4-0, 1회 스코어가 후반까지 이어졌다. 이정후는 8회 말 선두 타자 닉 아메드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다. 투수는 지난달 31일 MLB 데뷔 첫 홈런을 쳤던 톰 코스그로브였다. 하지만 다시 범타로 물러났다. 초구 낮은 싱커를 지켜본 이정후는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겼지만, 타구는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크로넨워스가 직접 1루를 밟았다. 병살타는 모면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9회도 침묵하며 0-4 무득점 패전을 당했다. 타석에선 아쉬움을 남긴 이정후지만, 수비에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잭슨 메릴의 타구가 가운데 외야 워닝트랙까지 뻗었고, 이정후가 끝까지 추격한 뒤 몸을 날려 잡아냈다. 비거리그 394피트(120m)에 이르는 장타였지만, 이정후가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한편 샌디에이고 5번 타자·유격수로 나선 김하성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주릭스 프로파의 만루홈런으로 홈을 밟았지만, 이후 세 타석에선 침묵했다. 김하성의 타율도 종전 0.216에서 0.200로 떨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7 12:17
메이저리그

더 강한 어필도 괜찮아...'연속 3구 삼진' 이정후, 오히려 선구안 증명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에 삼진 2개를 당했다. 우려할 일은 아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313에서 0.292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연전 4차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불펜 데이'로 나선 다저스 마운드에 고전하며 8회까지 네 타석에서 침묵했다. 자존심을 지켰다. 샌프란시스코가 4-5로 지고 있던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마무리 투수 에반 필립 에반스를 상대했고, 2구째 시속 149㎞ 낮은 컷 패스트볼(커터)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신고했다. 2경기 연속 안타, 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1점 차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출루하며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샌프란시스코는 패했지만, 실속 있는 안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3일 다저스전에서 가장 주목된 건, 이정후가 기어코 안타를 기록한 점 그리고 처음으로 삼진 2개를 당한 것이다. 이정후는 1회 초 다저스 오프너로 나선 라이언 브레이저에게 3구 삼진, 7회 마이클 그로브에게 다시 3구 삼진을 당했다. 앞서 치른 5경기 24타석에서 당한 삼진은 2개. 흥미로운 건 이 2개도 3구 삼진이었다는 것이다. 3일 기준으로 이정후가 기록한 삼진 모두 3구 삼진이라는 의미다. 이정후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와의 빅리그 데뷔전 1회 초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을 당했다. 상대 투수는 MLB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다르빗슈 유. 이정후와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두 차례 대결한 바 있다. 빅리그 데뷔라는 꿈을 이룬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초구 153㎞/h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호쾌하게 배트를 돌리며 자신의 제2의 야구 인생을 호쾌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 들어온 2·3구 커브와 낮은 직구는 그대로 지켜봤다. 지체 하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빅리그 첫 타석이라는 상징성. 긴장과 의욕이 공존하는 순간. 그래서 다르빗슈와 승부에서의 3구 삼진은 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이후 이정후는 다르빗슈 상대 데뷔 안타, 이튿날 멀티히트, 세 번째 출전에서 홈런까지 쳤다. 3구 삼진을 당한 다른 세 타석도 이정후의 선구안이 오히려 돋보였다. 1일 샌디에이고 4차전 6회 초 타석에서 상대 불펜 투수 페드로 아빌라와의 승부부터 그랬다. 초구 몸쪽(좌타자 기준) 싱커, 2구째 더 깊은 몸쪽 직구에 스트라이크 2개를 당한 상황에서 바깥쪽에 크게 빠진 3구째 직구에 배트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심판 콜은 스트라이크 삼진이었다. MLB닷컴 그래픽 중계 화면을 보면 보더라인에 걸쳤으니, 판정 문제는 아니다. 바깥쪽 스트라이크존(S존)을 가늠하고, 적응 중인 이정후 입장에선 놓쳤다고 아쉬워할 공을 아니었다는 얘기다. 3일 다저스전 3구 삼진 2개는 심판 판정이 명백이 문제였다. 1회 초 브레이저와의 승부 2구째는 몸쪽으로 바짝 붙은 공이 스크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보더라인에 아주 살짝 걸친 공이었다. 이정후는 불리한 카운트에서 골반 높이 싱커에 배트를 헛돌렸다. 유인구에 현혹된 건 맞지만, 두 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은 몸쪽 공은 지켜보는 게 정답인 공이었다. 7회 그로브에게 삼진을 당한 뒤엔 이정후도 감정을 드러냈다. 초구 가운데 직구를 지켜본 뒤 2구째 낮은 코스 슬라이더에 파울을 치며 다시 몰린 이정후는 3구째 바깥쪽 공을 지켜봤다. 앞선 1회 몸쪽 공보다 S존에서 조금 더 벗어난 공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스트라이크. 이 순간 이정후는 배트를 쥐지 않은 오른손으로 허공을 짚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일반적으로는 높낮이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손짓이었지만, 이 상황에선 좌우 폭에 대한 심판의 판정에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에 배트를 돌려도 내야 땅볼이다. 주자가 있었다면 병살타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볼 판정을 받았어야 했다. 이날 이정후가 삼진을 당한 장면은 오히려 그의 빼어난 선구안을 증명한 장면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4 07:56
메이저리그

이정후, 다저스전 1안타+6G 연속 출루...처음으로 삼진 2개 기록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지만, 소속팀 3연패는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으로 안타를 추가하며 지난 2일 다저스전 멀티히트에 이어 연속 경기 안타를 해냈다.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6경기 연속 출루도 성공했다. 타율은 0.316에서 0.292로 소폭 낮아졌다. 샌프란시스코도 다저스에 4-5로 패전,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2승 4패. 이정후는 승부가 치열했던 시점엔 고전했다. 1회 초, 다저스 오프너로 나선 라이언 블레이저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코스 95.2마일(153.2㎞/h)에 배트를 헛돌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내준 뒤 1-1 동점을 만든 2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라이언 야브로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커브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2루수 앞으로 흐르며 범타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2-5로 지고 있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야브로를 상대했고, 높은 커브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는 MLB 진출 뒤 처음으로 한 경기에 삼진 2개째를 기록했다. 우완 마이클 그로브를 상대로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지켜봤고, 낮은 코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을 심판이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며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였다. 이어 그로브가 구사한 백도어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지 않았다. 그래도 삼진. 이정후는 2일 다저스전 4번째 타석부터 침묵이 이어졌다. 출루 기준으로 MLB 진출 뒤 가장 긴 침묵. 하지만 이정후는 결국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샌프란시스코가 4-5, 1점 지고 있던 9회 초 패트릭 베일리와 닉 아메드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서 다저스 마무리 투수 에반 필립스를 상대했다. 2구째 컷 패스트볼(커터)이 가운데로 몰리자, 주저 없이 받아쳐 우측 외야로 보냈다. 7타석 만에 안타.이정후가 동점 주자로 나섰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득점에 실패했다.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종 스코어 4-5. '신입' 이정후가 연일 제 몫을 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좀처럼 3경기째 5점 이상 올리지 못하고 침묵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3 14:50
메이저리그

'멀티히트' 이정후, 1안타 그친 오타니에 밀리지 않았다...팀 패전에 무승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뒤 두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어 두 번째로 한 경기에 안타 2개를 쳤다. 볼넷 3개를 기록한 1일 샌디에이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출루도 해냈다. 타율은 종전 0.286에서 0.316로 올랐다. 이정후는 5회까지 시속 150㎞ 대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했다. 통산 64승을 거둔 투수다. 그런 팩스턴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깔끔한 안타를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2구째 높은 코스 151.9㎞/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날카로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3으로 지고 있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팩스턴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149.8㎞/h 직구를 때려내 타구 속고 165㎞/h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7회 초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조 켈리를 상대로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가 2-8로 지고 있던 9회 초 무사 1루에서는 디넬슨 라네트의 3구째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우중간 워닝트랙에서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잡히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공격에서 야수 실책으로 1·3루를 만든 뒤 호르헤 솔레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지만, 2사 뒤 나선 맷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패했다. 이날 경기는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이정후의 한일 자존심 대결이 처음으로 열려 기대를 모았다. 오타니는 1회 말 선두 타자 무키 베츠가 3루타를 치며 출루한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샌프란시스코 투수 키튼 윈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로 선취 타점을 올렸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윈과 두 번째 승부를 펼쳐 우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다저스는 후속 프레디 프리먼이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다. 오타니도 이어 나선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이후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가 개인 성적에서는 밀리지 않았지만, 팀 승리로 웃은 건 오타니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14:01
메이저리그

이정후, 리드오프 맞대결서 '2억8000만 달러' 보가츠 압도...이제 무키 베츠 상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4연전을 치른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착륙을 예고했다. 이미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고 대표 내야수로 올라선 '절친한 선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밀리지 않았다. 임무 수행력을 두고 경합한 '2억8000만 달러 사나이' 젠더 보가츠(샌디에이고)를 앞서기도 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5회 초 1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딜런 시즈의 몸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선상으로 뻗는 타구를 생산했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잡혔지만, 장타성 타구였다.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끈 타점이기도 했다. 이정후는 추가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샌디에이고가 1점 추격해 3-1, 2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나선 8회 타석에서는 샌디에이고 셋업맨 톰 코스그로브의 몸쪽 스위퍼를 완벽한 타이밍에 공략해 자신의 MLB 데뷔 첫 홈런을 쳤다. 본 무대에 올라 세 경기 만에 아치를 그린 점이 핵심이다. 이정후는 MLB에서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에서 대거 5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는 29일 열린 샌디에이고 1차전 세 번째 타석에서 일본인 투수이자 샌디에이고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데뷔 1호 기록을 세웠고, 이튿날 열린 2차전에서는 김하성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만 2개를 치며 멀티히트를 해냈다. 3차전에서는 홈런까지 쳤다. 1일 나선 4차전에서는 앞선 3경기에서 없었던 볼넷을 3개나 얻어내며 탁월한 선구안을 보여줬다. 빅리그 4년 차,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도 이정후 앞에서 '선배미'를 보여줬다. 3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그는 1일 열린 4차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치며 샌디에이고의 13-4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데뷔 시즌, 첫 4연전에서 매 경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 이정후가 조금 더 주목을 끈 게 사실이다. 사실 이정후의 맞상대는 김하성이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상대 투수다. 굳이 타자와 퍼포먼스를 두고 경쟁한다면, 같은 리드오프 임무를 맡은 젠더 보가츠와 비교되는 게 적합하다.보가츠는 2023시즌을 앞두고 12년 2억8000만 달러(3773억원)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선수.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을 위해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로 한국에 방문했을 때, 다른 빅리그 대표 유격수인 안드렐톤 시몬스·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제치고 주전 유격수를 맡기도 했다. 보가츠는 29일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7회 말 3-3에서 역전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차전에서도 4타석 중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두 팀의 2024시즌 첫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보가츠가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3출루를 해내며 샌디에이고의 13-4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도 볼넷만 3개를 얻어내며 1번 타자 임무를 다 해냈다.화려한 데뷔 시리즈를 치른 이정후는 이제 다저 스타디움으로 무대를 옮겨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 3연전을 치른다. 다저스 리드오프SMS 2018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무키 베츠. 베츠는 지난 20·21일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 1·2차전, 세인트루이스와의 본토 개막전 3차전까지 타율 0.611·4홈런·10타점을 기록하며 활화산 같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1 09:01
메이저리그

'왼손 저승사자'도 이긴 'K-테크니션' 이정후 [IS 피플]

메이저리그(MLB) 데뷔 3경기 만에 나온 첫 홈런.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드러났다.이정후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8회 초 짜릿한 손맛을 봤다. 3-1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왼손 필승조 톰 코스그로브의 3구째 77.8마일(125.2㎞/h) 스위퍼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긴 것이다. 스위퍼는 변형 슬라이더의 일종으로 '왼손 투수 슬라이더'는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까다로워한 구종이었다. 프로야구 A 구단 단장은 "이정후는 약점이 거의 없는 편"이라면서 "그나마 꼽으라면 왼손 투수가 던지는 슬라이더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MLB 왼손 투수의 슬라이더는 KBO리그와 비교하기 힘들다. 구속은 더욱 빠르고 제구는 더 예리하다. 특히 코스그로브는 지난해 54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한 '왼손 저승사자'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그의 스위퍼 피안타율은 0.153에 'A급'이었다. 그런데 이정후는 난공불락에 가까웠던 그 공을 어렵지 않게 받아쳤다.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스위퍼를 지켜본 뒤 3구째에 바로 반응했다. 스트라이크존 몸쪽 코스를 때려 타구가 자칫 먹힐 수 있었다. 발사각마저 32도로 높았다. 하지만 어깨를 열지 않은 상태로 빠른 몸통 회전과 배트 스피드로 놀라운 추진력을 만들어냈다. 타구 속도가 104.4마일(168㎞/h), 비거리는 406피트(123.7m)였다. 경기 뒤 발표된 베이스볼서번트 자료에 따르면 이정후의 첫 홈런은 MLB 30개 어느 구장에서도 모두 홈런으로 판정되는 타구였다. '타자의 지옥'으로 불리는 샌프란스코 홈구장 오라클파크 오른쪽 펜스도 넘어갈 수 있었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놀랐다. 멜빈 감독은 경기 뒤 "이정후를 처음 보면 콘택트 능력만 눈에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이정후는 매우 빠른 타구를 자주 만들었다"며 "오늘 이정후가 까다로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현재까지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리 타선에 도움이 될 선수"라고 흡족해했다. 이정후는 순조롭게 빅리그에 연착륙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출루율 0.425로 두각을 나타낸 뒤 정규시즌에서도 흔들림이 없다.이날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이스와 경기하기 전 이정후의 홈런 소식을 접한 뒤 "(이전에) 안타를 치는 장면도 보니 높은 공을 늦은 타이밍에 페어 코스로 빼내 라인드라이브로 치더라. 그 정도 높이 공을 그 궤적으로 맞히면 플라이볼이 나와야 한다. 그 코스를 몸을 빼면서 눌러 치더라"고 놀라워했다. 이 감독은 이어 "(일본의 전설적인 야구 선수) 스즈키 이치로도 마음만 먹으면 홈런을 친다고 하지 않나. 그만큼 이정후는 본인이 어떤 야구를 해야 할지 알고 한다"며 "타이밍만 잘 맞으면 홈런이 나온다. 아마 10개 이상은 치지 않을까"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워낙 볼을 잘 골라낸다. 자기가 치려는 공에 자신 있게 배트를 휘두르니까 타구 스피드가 빠를 수밖에 없다. 너무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00: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